[대전/충남]「사단법인 대전 공동육아협동조합」결성

  • 입력 1998년 1월 13일 10시 47분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초등학교 입학전의 자녀를 공동으로 키우는 모임이 결성된다. ‘사단법인 대전 공동육아협동조합’. 이 모임의 취지는 자녀의 잠재력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이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곳’이라는 공동체생활양식을 가르치자는 것으로 서울과 청주 등에선 이미 조합이 결성됐다. ‘공동 육아’ 대전모임은 대전 동구 용운동사무소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김천애씨(34)가 중심이 돼 지난해 10월 활동을 시작, 조합결성단계에 이르렀다. 김씨는 서울에 있는 ‘사단법인 공동육아원’의 소개로 대전에 살면서 이 모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혜란(37·시스템공학연구소 근무) 박은미(32·주부) 김성혜(34·용운동사무소 근무) 박송이씨(27·대학원생) 등을 만나 조합결성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회원이 30명정도로 늘어나면 텃밭이 있는 대전변두리 농가주택을 임대해 육아원을 만들 예정이다. 회원 1인당 2백만원 정도의 출자금을 내면 공간도 확보하고 교사도 채용할 수 있다는 것. 이화여대 대학원에서‘공동육아협동조합의 부모참여과정’이란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이 모임 회원 임우연씨(29)는 “교사와 부모는 보조역할을 하고 아이들이 주체가 되는게 공동육아원 교육과정의 특징”이라며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동안 저절로 공동체의식을 익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모임은 10일 오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 학생회관에서 공동육아에 대한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042―933―7251(회원 박은미씨 집). 〈대전〓이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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