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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12월 10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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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정부가 있는 오스틴 교통국의 「안전관리시스템」 팀장 덱스터 홀러바우(42)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고와 관련한 정보 수집과 철저한 분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이 관심을 갖고 수집하는 것은 사고순간의 정보. 사고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사고현장을 역추적해 사고순간을 재구성하는 것이 경찰의 임무이지만 안전관리시스템팀의 임무는 이와 다소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 팀이 관심을 갖는 것은 사고순간의 정보라기보다는 사고가 나기 이전의 정보』라고 말했다. 즉 사고가 난 차량의 운전자가 운전을 시작하기 24시간 이전에 무엇을 했는지를 안다면 사고 원인을 찾아내는데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는 것.
그는 『차의 성능이나 도로구조의 문제가 사고 원인일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운전자의 피로, 심각한 부부싸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등이 사고의 원인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텍사스 주정부의 고민은 정보의 효과적인 수집. 사고현장 곳곳에는 사고 관련 정보들이 널려 있지만 미국인들은 자신이 직접 연관된 사고 이외에는 연루되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정보를 수집하기가 쉽지 않다.
홀러바우는 『텍사스 주정부가 의존하는 정보는 경찰 법원 목격자들이 가진 모든 정보』라며 『이들 정보를 모두 모아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최적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오스틴(미국)〓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