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공주 한일고 입학예비사정제 화제

  • 입력 1997년 11월 24일 07시 40분


충남 공주의 한일고(교장 서인경·徐仁炅)를 지원하는 중학생 가운데 불합격자가 거의 없다.학교측이 11년전부터 자체 도입한 「입학예비사정제」 덕분이다. 입학 예비사정제는 학교측이 원서마감 한달여 앞두고 지원 문의자들로부터 △내신 △학력평가 △모의고사 △성취도검사 △국영수 성적 등 자료를 미리받아 가이드라인을 적극 안내하는 제도. 한일고는 매년 서울대에 20여명 합격자를 내는 이 지역 명문고.한일고는 예비사정제를 도입한 이래 매년 평균 2∼3%의 입학 탈락자만 냈고 최근 2년간은 아예 탈락자가 없었다. 주변 명문고 입학시험에서 매년 10∼20% 씩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충남교육청과 부근 학교에서도 고입 재수를 줄여보자는 취지로 이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용희(崔容熙)상담실장은 『도입초기에는 표면 경쟁률이 떨어진다는 내부 반대도 만만치 않았으나 최근에는 다른 학교에 진학한 학생들도 합격점을 알아보고 고마움을 전달해 온다』고 말했다. 〈공주〓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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