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파주 「임진강」,짚불로 구운 산꼼장어 별미

  • 입력 1997년 11월 21일 07시 46분


경기 파주시 법원읍 갈곡리에서 동두천방향에 자리잡은 「임진강」은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직송해온 산꼼장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수족관에 넣어두면 2∼3일밖에 살지 못하는 꼼장어를 주인 최광철(崔光哲·43)씨가 자신만의 비법으로 20일이상 살려두고 있다. 주메뉴는 양념구이와 짚불 산꼼장어 두가지. 양념구이는 산꼼장어 껍질을 벗기고 대파 양파 미나리 마늘 고추장 붉은 고추 등 갖가지 양념에 버무려 무쇠철판에 구워낸 뒤 고추냉이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양념구이를 먹고난 뒤 미나리 깻잎 김가루 등을 넣어 볶아내는 볶음밥도 별미. 짚불 산꼼장어요리는 야외에 설치된 석쇠 위에 꼼장어를 올려놓고 짚으로 불을 때 3분의 2 정도 익힌 꼼장어 껍질을 벗겨내고 내장을 떼낸 뒤 돌판에 다시 한번 구워 참기름과 후춧가루를 섞은 소스에 찍어 먹는다. 바닷물에서 막 꺼낸 것이라 짭짤하면서 비린내가 없고 육질에 스며든 구수한 짚불냄새를 맛볼 수 있다. 2백50g 1인분에 양념구이 1만3천원, 짚불구이 1만2천원. 통일로를 따라가다 파주읍방향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한 뒤 법원읍사거리를 지나 동두천방향으로 3㎞정도 가면 된다. 0348―958―7818∼9 〈파주〓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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