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하천과 계곡에서 민물고기의 불법 남획이 극심하다.
충북 괴산 옥천 영동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외지인들이 그물과 산소통을 사용해 붕어 쏘가리 메기 등 민물고기를 불법으로 마구 잡고 있다는 것. 이들은 남획한 민물고기를 산지표시도 없이 음식점 등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28일 괴산군 불정면 추산리 음성천에서 그물로 민물고기 40여㎏을 잡은 박모씨(35·양식업·전북 익산시 평화동) 등 3명을 적발해 내수면어업개발촉진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7일에는 괴산군 청천면 후영2구에서 윤모씨(35·상업·충주시 목행동) 등 2명이 산소통을 메고 물속에 들어가 쏘가리와 메기를 잡다가 주민들의 고발로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박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