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닥터/요실금 전문가제언]서주태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요실금은 출산이나 노화 등에 따라 골반 조직이 느슨해져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든 환자가 완벽하게 치료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면 대개 만족해 한다. 미국 비뇨기과학회지 9월호에 따르면 각종 요실금 수술 결과를 4년 이상 장기추적한 결과 수술 성공률이 많게는 90%, 적게는 50%로 나타났다. 수술도 완벽한 치료법이 아니라는 증거다. 치료의 편리성이나 경제성에서 보면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치료 바이오피드백같은 비수술 치료도 매력적이다. 특히 잘만 되면 80% 이상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세계적으로도 1차적인 치료법으로 권유되고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안될 때는 수술을 시도해야 한다. 수술을 할 때는 처진 방광만 정상 위치에 가져다 놓기보다는 골반내 다른 장기의 이완을 모두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을 찾는 요실금환자를 살펴보면 3분의 2 정도가 질이나 자궁이 처져 있다. 이런 경우에는 질을 좁혀주거나 자궁을 고정해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서주태(성균관대 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과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