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승승장구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하버드대를 중퇴한 빌 게이츠가 설립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오늘날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인터넷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에 반대하고 빌 게이츠의 탐욕을 비난하는 사이트들이 많다.
빌 게이츠를 「흉악한 악마」로 표현하는 사이트(www.telepath.com/dcoulter/boug/antimicro. html)도 있을 정도다. 빌 게이츠란 이름을 컴퓨터에서 숫자로 변환해 모두 더하면 「666」이란 숫자가 나온다는 황당한 내용도 있다.
이렇게 적대적인 사이트와 달리 「빌 게이츠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데 반대하는 모임」(www.successmarketplace.com/shops/spoggesticker/)은 재치있는 유머와 위트로 눈길을 끈다.
이곳에는 『이봐 빌, 우리에게도 조금 남겨줘』라고 소리치는 쥐가 마스코트로 나온다. 이 모임을 만든 사람은 20여년간 TV리포터와 앵커로 활동한 보브 로런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빌 게이츠는 최근 대학이나 유명 사회단체에 막대한 기부를 약속하는 등 자선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활동이 독점과는 다른 문제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바꿔놓는데 기여하고 있다.
안진혁〈나우콤 콘텐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