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女오픈]박세리-데이비스,동-서양 장타 대결

입력 1997-10-02 19:55수정 2009-09-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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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US여자오픈에서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위(2백50야드)를 차지한 박세리(20·아스트라). 올시즌 미국LPGA투어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랭킹1위(2백57.4야드) 로라 데이비스(34·영국). 세계여자프로골프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장타자인 이들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3일 개막하는 제8회 한화컵 서울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만달러) 조직위가 박세리와 데이비스를 예선 1,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했기 때문. 데이비스는 박세리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을 차지했던 95년 이 대회에 출전했었다. 하지만 박세리와는 조가 달라 맞대결은 해보지 못한 채 공동9위에 그쳤다. 이들의 재대결장은 이번에도 프라자CC 타이거코스(파72). 코스레이팅이 73.6타나 될 정도로 긴 코스(6천4백93m)인데다 홀마다 페어웨이 양쪽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드라이버 티샷은 OB를 불러오기 십상이다. 95년 대회 당시 『이 골프장은 내가 드라이버를 잡을 수 있는 홀이 2,3개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한 데이비스는 이번에도 드라이버는 거의 사용하지 않을 듯.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박세리도 입장은 마찬가지. 지난 9개월간 미국에서 데이비드 리드베터에게서 특별지도를 받은 박세리의 플레이스타일은 변했다. 드라이버를 잡더라도 스윙아크를 줄여 정확도를 높였다. 이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실력은 올시즌 3승을 거둔 프로경력 12년의 베테랑인 데이비스가 한수위. 하지만 전문가들은 박세리의 대회 3연패를 점치고 있다. 지난주 로즈여자오픈대회에서 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세리는 이미 프라자CC 타이거코스에서 우승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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