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춤]국립발레단 「신데렐라」공연

입력 1997-10-02 08:17수정 2009-09-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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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정무도회 초대장을 받고서 호들갑을 떠는 계모와 언니들. 모두가 떠난 뒤 혼자 남은 재투성이 아가씨는 어떻게 공주로 변할까. 숱한 여성들을 신데렐라 신드롬으로 몰아넣은 신데렐라가 유리구두 대신 발레슈즈를 신고 서울 국립극장에 나타난다. 발레로 보는 동화, 국립발레단의 「신데렐라」. 6∼12일 평일 오후7시반, 주말 오후 4시. 1945년 볼쇼이발레단의 자하로프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을 배경으로 안무한 신데렐라를 볼쇼이발레단 안무가인 마리나 콘트라체바가 로맨틱하면서도 웃음넘치는 무대로 새롭게 꾸몄다. 왕자의 환심을 사기에 여념없는 계모는 뜻밖에 분장한 남자무용수. 주근깨 투성이 언니들은 푼수고 왕은 멍청한 데다 대신들은 아첨하기 바쁘다. 남루한 옷차림의 신데렐라가 화려한 공주로 변하는 하이라이트는 사계절요정의 환상적인 춤과 계절의 변화로 처리했다. 왈츠 파반 마주르카 미뉴에트 등 유럽 각국의 민속춤이 소개되는 궁중무도회 장면, 마법이 풀리는 열두시를 알리는 시계들의 춤, 스페인 인도 아랍 등 13번이나 바뀌는 화려한 무대전환이 볼 만 하다. 러시아 바가노바발레학교 출신의 김지영과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특별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배주윤(신데렐라),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동메달리스트 김용걸과 객원 주역 이원국(왕자) 등 80여명이 출연한다. 볼쇼이발레음악 전문 지휘자 알렉산더 라브르누크가 특별 초청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02―539―0303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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