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혁의 사이버월드]엘비스 추모…흉내… 줄이은 네티즌

  • 입력 1997년 8월 27일 07시 39분


올해는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죽은 지 20년이 되는 해다. 지난 16일 그의 무덤 앞에서 있었던 촛불행사를 절정으로 추모행사는 끝났지만 인터넷의 추모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엘비스와 관련된 저작권이나 여러 수익사업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 엔터테인먼트사는 오래 전부터 홈페이지(www.elvis―presley.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엘비솔로지(elvisology)」 같은 생소한 단어를 접할 수 있다. 엘비스의 생애와 그의 작품을 정리한 연대기를 가리키는 말로 이곳에서는 거의 일반명사가 됐다. 어떤 팬은 앵무새가 엘비스의 옷과 선글라스를 쓴 채 「후커 후커∼」하고 노래부르며 춤추는 「프리즈엘비스(www.nwlink.com/~timelvis/showroom.html)」를 만들어 올렸다. 영화 「쥬라기공원」에서 힌트를 얻어 엘비스의 시체에서 DNA를 추출, 복제하자는 「엘비스 복제를 위한 미국인의 모임(www.geocities.com/vienna/1673/)」도 많은 네티즌의 서명을 받았다.「엘비스 흉내내기 아마추어연합(member.aol.com/nudeelvis/index.html)」을 방문하면 수많은 아마추어 배우들이 엘비스를 흉내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엘비스의 팬들로부터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온 사이트는 「원조 엘비스 홈페이지(www.sunsite.unc.edu)」. 3년전부터 운영된 이 사이트는 「야후」의 인기사이트 25위 안에 선정될 정도로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다. 안진혁(나우콤 컨텐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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