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인터뷰]브리티시오픈 출전 김종덕

  • 입력 1997년 7월 13일 20시 09분


『기대하는 분들이 많아 걱정이 앞서지만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한타 한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17일부터 스코틀랜드 로열트룬GC에서 벌어지는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97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3일 출국한 「야생마」 김종덕(36·아스트라). 지난 73년 김승학프로 이후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브리티시오픈에 참가하는 그의 눈빛은 「야심」으로 번뜩였다. ―러프가 길고 바람이 심한 링크스코스는 처음이라는데…. 『지난주 일본PGA투어 필란트로피대회 참가 직후 사흘간 일본의 해변코스에서 집중적인 마무리훈련을 했습니다. 저는 빠른 그린이 더 좋기 때문에 퍼팅엔 큰 어려움이 없을것 같고요』 ―본대회 출전권이 걸린 최종 예선에 최경주와 남영우 모중경 이준석 등 후배 프로 4명이 나서는데…. 『후배들과 함께 본대회에 출전한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남영우프로는 만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면 저의 캐디 역할을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갈수록 드라이버샷의 비거리가 늘어나고 있는 비결은…. 『장비도 좋아졌지만 무릎반동을 이용한 스윙을 완벽하게 터득했습니다. 지난주 필라트로피대회 당시 공식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는 2백90야드였습니다』 많은 연습량 때문에 매년 평균 두번 정도 드라이버를 교체하는 김프로는 올시즌초부터 티타늄드라이버인 「카무이프로 300」을 사용하고 있다. ―「비밀병기」를 마련했다는데…. 『평소 8.5도짜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로열트룬은 바람이 세기 때문에 7도와 8도짜리 드라이버 2개를 들고 갑니다』 이번 대회에 동갑내기 아내 이희숙씨와 두 아들을 동반하는 김프로는 올시즌 후반부터 국내대회보다는 2년간 시드권을 확보한 일본PGA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다. 〈안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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