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전집］「김동리전집」－「시공디스커버리」

○…「책꽂이 장식용」으로 아까운 전집들이 출간됐다. 먼저 우리 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김동리의 작품들을 모은 「김동리 전집」(민음사). 「무녀도」 「사반의 십자가」 등 소설을 모은 1차분에 이어 평론집 「문학과 인간」(제7권), 자전적 에세이집 「나를 찾아서」(제8권)가 선을 보였다. 특히 평론집 「문학…」은 지난 95년 작고할 때까지 60여년간 창작과 비평을 병행해온 동리의 작가적 비평세계를 한눈에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순수문학」 「본격문학」 논쟁 등 문단의 주요 논쟁마다 『문학의 대상은 인간이요, 인간을 떠나 문학은 존재할 수 없다』는 그의 지론이 담겨 있다. 또 김동인 이효석 김소월 유치환 「청록파」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이 흥미롭다. 8,000원. 김동리의 자서전으로 읽히는 「나를 찾아서」는 생전에 발표한 4백70여편의 산문중 자전적 성격이 강한 70여편과 미발표 유고를 모았다. 15,000원. ○…프랑스 갈리마르사가 21세기를 앞두고 인류의 문화유산을 총정리한다는 취지로 3백25권까지 출간한 「데쿠베르(발견)총서」의 한국판 「시공디스커버리」(시공사) 41∼50권이 나왔다. 부두교에서 「알라의 메신저」 마호메트, 인류의 기원과 클레오파트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진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가한 이 총서는 풍부한 사진자료와 독특한 문체로 「베스트셀러 백과사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권 6,000원. 〈김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