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랑 김윤식선생 생가에 『모란꽃 활짝』

  • 입력 1997년 5월 28일 12시 08분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에 자리한 「모란이 피기까지」의 시인 永郎 金允植(영랑 김윤식·1903∼50)선생 생가에 요즘 모란꽃이 활짝 피워 관광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영랑생가 주변 모란은 당초 3백여그루에 불과했으나 모란이 예상외로 적다는 관광객들의 지적에 따라 지난해 강진군이 생가 안채와 시비 등이 자리한 곳에 6백여그루를 더 심어 지금은 모두 1천여그루로 늘어났다. 「민족시인」인 영랑선생은 생가 사랑채에 머물며 고향인사들과 동인지 「청구」(1919년)를 펴냈으며 생가에서만 60여편의 시를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생가는 영랑선생이 타계한뒤 여러차례 전매되고 그 과정에서 원형이 일부 변형되기도 했으나 강진군이 지난 85년 매입, 지난해까지 안채와 문간채 등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 지방기념물로 관리해오고 있다. 〈강진〓홍건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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