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7푼소매]가늘고 긴 팔 한결 상큼하게

  • 입력 1997년 5월 3일 08시 12분


요즘 거리에선 화사한 날씨와 어울리는 7푼 소매 옷이 자주 눈에 띈다. 7푼 소매는 복고적인 이미지이면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스타일. 60,70년대 복고풍이 유행하면서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들은 7푼 소매 제품으로 투피스와 블라우스등 정장류와 니트를 비롯, 남방셔츠와 목이 올라오는 폴라 등 캐주얼 의류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7푼 소매는 다른 옷에 비해 유독 팔 부분을 강조하는 옷인 만큼 팔이 가늘고 긴 사람이 입어야 맵시가 돋보인다. 팔이 굵고 짧은 여성이 7푼 소매옷을 입으려면 소매통이 꼭 끼는 스타일보다는 약간 여유가 있는 것을 고른다. 7푼 소매 길이의 블라우스나 셔츠에는 하의도 복고풍 분위기로 코디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레이스나 시퐁 소재로 흐르는 듯한 느낌의 무릎길이 A라인 스커트를 함께 입으면 세련된 느낌을 더해 준다. 스커트를 입을 때 다리가 짧은 사람은 무릎길이보다 약간 위로 올라오는 길이를 선택해야 날씬해 보인다. 종아리가 가늘고 긴 사람은 원색의 깜찍한 줄무늬 반스타킹을 신으면 한결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의로 바지 끝이 좁은 시가렛형 팬츠를 입어도 잘 어울린다. 〈고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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