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요금이 오는 8월부터 평균 15%가량 오른다.
30일 대구시는 『현재 수돗물의 t당 생산원가는 3백95원으로 판매단가(t당 3백10원)에 비해 t당 85원의 누적 결손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수도요금을 27.6% 인상해야 할 형편이나 시민부담 등을 감안해 올해 우선 15% 인상하고 내년에 13%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도요금이 15%가량 오르면 4인가족이 한달에 20t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정은 월 7백원(월 4천7백원→5천4백원)을 추가부담하게 되며 영업용은 9천6백원(평균 98t사용 6만4천3백원→7만3천9백원)을 추가부담하게 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상수도요금 인상방안을 입법예고, 오는 6월 시의회 승인을 얻어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상수도요금 인상으로 거두게 되는 59억원을 노후관 개량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낙동강 5차확장사업 등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