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 쟁점정리]유원건설 인수 개입의혹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2분


의원들은 『한보철강이 유원건설을 인수하기로 결정된 날은 95년6월16일이었는데 제일은행 박석태상무가 하루 전날 윤진식비서관에게 4개 후보업체를 보고하고 이중 한보철강을 인수업체로 결정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그러나 한의원은 『한보가 인수업체로 결정됐다는 것을 미리 안 것은 사실이지만 개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의원은 이와 관련, 『당일 아침 제일은행의 결정을 종이 한장 짜리 「경제 정보보고」형태로 보고를 받아 알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서관들은 정보를 빨리 알려고 하는 속성이 있다. 그래야 평가를 받는다. 신문에 보도된 뒤 알게 된다면 비서관들의 활력이 떨어진다』며 재차 비서관의 정보활동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의원들이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라고 추궁하자 한의원은 『경제수석실이 모든 대기업의 투자와 재무구조동향 등을 파악, 조사한다면 우리나라 경제가 경제수석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결국에는 경제를 망치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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