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음란 파일 색출 「에스-체커」 내달 무료배포

  • 입력 1997년 3월 25일 08시 37분


[홍석민기자]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몰래 보려는 청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부모 사이에 벌어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 부모쪽의 감시력을 한 차원 높여줄 만한 「신무기」가 나왔다.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소장 어기준)가 선보인 「에스―체커」가 바로 그것.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를 샅샅이 「수색」해 저장장치에 숨겨진 각종 음란 파일을 찾아내 준다. 컴퓨터 이용자가 음란물을 다시 보려면 하드디스크 등에 저장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그동안 청소년들과 음란물을 서로 떼어놓을 마땅한 방법이 없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어왔다. 인터넷과 PC통신이 널리 보급되면서 청소년들은 손쉽게 음란물에 접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에서 각종 음란 사이트를 차단해주는 「사이버 패트롤」 등의 프로그램이 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하루에도 수백개씩 생기는 음란사이트를 모두 막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고 그나마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부모들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었다. 이번에 선보인 「에스―체커」는 사용법이 쉬운 게 특징. 키보드 조작 한번으로 하드디스크 CD롬 디스켓 등에 담겨 있는 음란 파일을 찾아낸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있어도 부모쪽의 완벽한 승리는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GIF TIF JPG 등 이미지 파일에 쓰이는 확장자를 보고 음란 파일을 찾아낸다고 하지만 확장자를 바꾸거나 「숨김」 기능을 지정하는 등 파일 자체에 손질을 가하면 별 대책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연구소는 이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일반인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02―325―8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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