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가 LP가스통 도둑 극성…반값에 암거래 사고우려

입력 1997-03-15 19:56수정 2009-09-27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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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기자] 최근 서울시내 주택가에서 LP가스통 도난사건이 극성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1일 새벽 송파구 석촌동 이모씨(22·여) 집 등 이 일대 다세대주택 2개동 8가구에서 밤사이에 모두 13개의 LP가스통이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씨는 『아침 8시에 가스레인지가 작동되지 않아 가스가 떨어진줄 알고 가봤더니 가스통이 연결호스가 끊어진 채 없어졌다』고 말했다. 가스충전업소의 트럭에 실린 가스통이 통째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지난 2월말 은평구 증산동 한샘가스가게 앞에서 충전소 차에 실어놓은 빈 가스통 43개가 사라졌다. 송파구 삼전동 한일가스사장 鄭萬秀(정만수·43)씨는 『올들어 가스통을 잃어버린 주민들이 가스통을 새로 주문한 경우가 40여건이 넘는다』며 『송파 지역에서만 총 7백∼8백건의 도난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통 도난사건은 영등포구 신도림동,중랑구 면목동,성북구 돈암동 등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는 서울시내 주택가 전역에서 동마다 한달 평균10∼15건씩 발생하고 있다. 도난당하는 가스통은 대부분 20㎏짜리 가정용 LP가스통(4만원)으로 이를 중고품으로 되팔 경우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도난된 가스통은 대부분 무허가로 팔리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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