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로 강제징집됐던 할머니들의 애환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온 위안부출신 姜德景(강덕경·경기 광주군 퇴촌면 원당리)할머니가 2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1929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강씨는 1944년 여자근로정신대 1기로 일본 후지코시 비행장으로 끌려가 위안부생활을 했다.
해방후 귀국한 강씨는 지난 92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집단 거주지인 「나눔의 집」에 살면서 이들의 애환을 담은 「빼앗긴 순정」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 2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강씨의 유해는 이날 서울중앙병원에 안치됐으며 4일 오전8시 영결식후 일본대사관앞에서 노제를 치른다. 0347―64―0064
〈韓正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