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姜正勳기자」 경남도가 서북부권 대단위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둔철지구 골프장 사업자가 진주의 한보종합건설로 결정됐다.
도는 9일 오전 도청에서 金爀珪(김혁규)지사 權淳英(권순영)산청군수 朴有正(박유정)한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둔철 관광지 사업자 지정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둔철 관광지는 대규모 골프랜드를 주제로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와 신등면 양전리 일원 1백82만평에 3천14억원을 들여 2006년까지 10년에 걸쳐 54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계획. 이 곳에는 골프장외에 콘도미니엄 청소년수련원 승마장 등 각종 위락시설도 들어선다.
관광지 개발은 산청군이 사업지구내 40% 정도의 군유지를 현물출자하고 한보가 사업비를 대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남도는 협약체결과 함께 국토이용계획변경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해말 본격적인 골프장 조성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진주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와 예정지내 일부 주민들이 상수원 오염은 물론,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이 사업을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도는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둔철지구 이외에 산청 대하는 온천지구로, 함양 다곡은 스키지구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