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값 크게 떨어져…올해안 전면개방 소문

  • 입력 1997년 1월 5일 20시 04분


「전주〓金光午 기자」 최근 전북지역에 올해안에 쇠고기 수입이 전면개방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소값이 폭락하고 있다. 4일 축협전북도지회와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초부터 소값파동이 다가올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소값이 떨어지기 시작, 12월말 현재 도내 산지 수소값(5백㎏기준)이 2백53만원선으로 한달전에 비해 20만원이 내렸다. 이는 소값이 크게 내려 정부가 수매에 나서기 직전인 지난해 5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암소값도 지난해말 현재 2백42만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13만원가량 내렸고 암송아지값도 88만원선으로 25%가량 떨어졌다. 이처럼 소값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최근 도내 우시장과 사육농가들 사이에 『올해안에 쇠고기 수입이 전면개방될 것』이라는 등의 루머가 급속히 퍼져 농민들이 서둘러 소를 내다 팔기 때문으로 축협관계자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축협 등은 최근 「쇠고기 완전개방은 2001년부터」라는 내용이 담긴 전단 2만여장을 소시장과 농가에 나눠주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축협관계자는 『현재 사육마리수가 적정 마리수를 약간 초과하지만 설 등 특수를 앞두고 있고 시기적으로 가격폭락 요인이 없다』며 『소값이 2백50만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정부수매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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