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慶仁秀기자」 설악산국립공원안에 위치한 강원 속초시 쓰레기위생매립장에 침출수 1만2천여t이 2년동안 방류되지 못한채 누적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 쓰레기매립장의 침출수는 네차례 정화처리과정을 거쳐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수질기준 1백50PPM을 초과한 2백21PPM, 6백11PPM으로 나타나 2년째 방류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94년 12월 완공된 속초시 대포동 쓰레기위생매립장은 당초부터 침출수 정화처리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운영돼 왔으며 정화처리능력을 향상시킨 하수종말처리장이 오는 99년 완공될 때까지는 침출수를 방류시키지 못할 형편이다.
속초시는 이에 따라 침출수를 쓰레기매립장에 다시 퍼올려 누적시키고 있으나 폭우가 내릴 경우에는 침출수가 누출돼 주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