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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윤완준]“그 소를 돌로 쳐 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

    [횡설수설/윤완준]“그 소를 돌로 쳐 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여당이었을 때부터 정부에 쓴소리를 많이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그는 12·3 비상계엄 이후부턴 불법 계엄을 옹호하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친윤 등 당 주류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윤리위는 7월 당내 분열을 조장…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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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론/박남기]‘논란’ 꼬리표 붙는 수능, 문제는 난이도 아닌 설계다

    [동아시론/박남기]‘논란’ 꼬리표 붙는 수능, 문제는 난이도 아닌 설계다

    1934년 조선총독부는 입시 부담을 줄이겠다며 ‘입시 과목 축소’와 ‘응용문제 출제 금지’ 정책을 내놓았다. 과도한 경쟁과 수험생·학부모 고통 등의 원인을 시험 제도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90여 년이 지난 오늘날의 교육정책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입시를 둘러싼 논쟁은 반복돼 …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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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훈상]청와대를 생중계한다는 각오로 소통해야

    [오늘과 내일/박훈상]청와대를 생중계한다는 각오로 소통해야

    “국정의 주체인 국민에게 국정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국민 중심 국정 운영이라는 게 말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될 수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상 첫 부처 업무보고 생중계를 지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중 공직자들에게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 나는 국민들…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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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유종]인구절벽 ‘축소 사회’ 불가피… ‘질적 성장’ 국가로 재설계를

    [광화문에서/이유종]인구절벽 ‘축소 사회’ 불가피… ‘질적 성장’ 국가로 재설계를

    동독 제2의 도시였던 라이프치히는 독일 통일 직전 인구가 53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1998년 43만 명까지 줄었다. 산업 기반이 급격히 무너지며 인구가 대거 유출됐다. 빈집만 6만 채였다. 독일 정부는 ‘동부 도시 재구조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역사적 가치가 높고 주거지로 선호하는…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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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달력의 변신

    [고양이 눈]달력의 변신

    음식값 인상을 알리며 사장님은 벽걸이 달력의 ‘15일’을 떼어 메뉴판에 붙였습니다. 재활용의 기발한 미학을 보여주네요.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서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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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은화의 미술시간]〈401〉

    크리스마스의 기적[이은화의 미술시간]〈401〉

    말년의 구스타프 클림트는 이른바 ‘황금기’ 양식을 과감히 내려놓았다. 금박과 장식성은 거의 사라지고, 화면에는 느슨하고 자유로운 붓질이 남았다. 정교함은 줄었지만, 대신 인물의 내면을 파고드는 표현주의적 경향이 한층 또렷해졌다. ‘여인의 초상’(1916∼1917년·사진)은 그가 세상을…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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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민 권력은 왜 조선을 내세웠을까… 박람회 곳곳의 ‘보여주기 통치’[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식민 권력은 왜 조선을 내세웠을까… 박람회 곳곳의 ‘보여주기 통치’[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식민통치 무대 삼은 조선박람회1929년 가을 조선박람회가 개최됐다.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에 이어 총독부가 주관하는 두 번째 공식 박람회로서, 이듬해로 다가온 식민통치 20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9월 12일부터 50일간 진행된 조선박람회장은 2년 전 동쪽으로 이축한 광화문을 …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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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는 ‘Hot-Button Issue’[이창수의 영어&뉴스 따라잡기]

    ‘물-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는 ‘Hot-Button Issue’[이창수의 영어&뉴스 따라잡기]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폭증하는 인터넷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붐(boom/frenzy)이 한창이다. 동시에 막대한 물과 전기를 소모하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pushback)도 거세지고 있다. 최근 환경단체 …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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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의 기억이 좋아야 좋다[내 생각은/임명호]

    연말이다. 이맘때 이곳저곳에서 강의하며 필자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하루의 끝이 좋아야 행복하고, 한 주의 주말이 좋아야 행복하며, 한 해의 연말이 좋아야 행복하다는 것이다. 행복과 기억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꼭 만나야 하는 학자가 대니얼 카너먼이다. 카너먼의 대장내시경 실험은 행복…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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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입찰, 시스템으로 통제돼야[내 생각은/국창민]

    올해 150회의 지방자치단체 입찰을 지켜보며 얻은 결론은 씁쓸하다. 지금은 제안의 완성도보다 평가위원 영업이 승패를 좌우한다. 제안 논리가 빈약해도 특정 위원과 결탁한 업체가 압도적 점수로 수주하는 장면을 수없이 봤다. 책임은 이를 방치한 지자체 시스템에 있다. 무작위 추첨이라는 형식…

    •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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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국정 사유화, 북 도발 유도, 정치인 수거… 규명 과제 아직 많다

    [사설]국정 사유화, 북 도발 유도, 정치인 수거… 규명 과제 아직 많다

    조은석 내란 사건 특별검사가 15일 12·3 비상계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권력 독점을 위해 1년 넘게 불법 계엄을 준비했다는 큰 골격은 드러났지만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적지 않다. 특히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계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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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美와 대북정책 조율까지 맡겠다는 통일부… 자꾸 왜 저러나

    [사설]美와 대북정책 조율까지 맡겠다는 통일부… 자꾸 왜 저러나

    한미가 16일 대북정책 등 양국 간 정책 공조를 위한 첫 회의를 열어 각급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아 양국 외교부-국무부, 국방부-전쟁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이 회의는 예고했던 ‘대북정책 정례 협의’ …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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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李-3실장 靑 한 건물에”… 직언과 경청이 진정한 소통

    [사설]“李-3실장 靑 한 건물에”… 직언과 경청이 진정한 소통

    이달 말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돌아가는 이재명 대통령이 3실장과 같은 건물을 쓰기로 했다고 한다. 청와대 본관의 대통령 집무실 대신 별도의 비서동인 여민관에 집무실을 두고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정책실장과 함께 일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청와대가 대통령과 참모들의 집무실이 …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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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李 국정에 의문 생긴다면 ‘질책’ 아닌 ‘자문’해야

    [박중현 칼럼]李 국정에 의문 생긴다면 ‘질책’ 아닌 ‘자문’해야

    “압박도 해보고, 겁도 줘보고, 수사도 해보고 하는데 대형 사업장은 줄었지만 소형 사업장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4일 청와대 영빈관 산업역군 오찬 간담회) “제가 서울과 수도권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대책이 없다. 구조적 요인이라 있는 지혜…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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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우경임]“잉사 언니, Take care.”

    [횡설수설/우경임]“잉사 언니, Take care.”

    완벽한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완성한 건 ‘삐약이’ 신유빈 선수의 인터뷰였다. 13일 홍콩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에서 신 선수는 임종훈 선수와 혼합복식 조를 이뤄 우승했다. 이 대회는 WTT 시리즈 경기 성적이 상위권인 선수들을 초청해 치르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임…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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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신진우]‘모범 동맹’ 칭찬에 담긴 미국의 청구서

    [특파원 칼럼/신진우]‘모범 동맹’ 칭찬에 담긴 미국의 청구서

    몇 달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를 따로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아시아 동맹들은 국내총생산(GDP)의 2%도 국방비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대만을 겨냥해선 “시급함의 결여가 문제”라고 쏘아붙였고, 일본을 두곤 “헌법을 핑계 삼아 …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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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조종엽]종묘 앞 세운4구역 논쟁 과열, 사실무근 견강부회 자제해야

    [광화문에서/조종엽]종묘 앞 세운4구역 논쟁 과열, 사실무근 견강부회 자제해야

    서울 종묘 앞 세운4구역의 고층 재개발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점점 치킨 게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종묘 경관 침해 논란이 정쟁화되는 등 논쟁의 과열 조짐이 뚜렷한 가운데, 사실이 아닌 내용에 근거한 주장도 오가고 있다. 11일 서울시는 국가유산청이 추진 중인 ‘세계유산법 시…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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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 덮친 美 ‘대마 합법화’ 그늘[글로벌 현장을 가다/신진우]

    ‘과자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 덮친 美 ‘대마 합법화’ 그늘[글로벌 현장을 가다/신진우]

    《지난달 미국 버지니아주 프린스조지 카운티의 한 학교. 학생 7명이 사탕을 먹은 뒤 동시에 고통을 호소했다.같은 달 수도 워싱턴의 다른 학교에선 한 학생이 간식을 교실에 가져와 친구들과 나눠 먹었는데, 곧 여러 학생이 이상 증세를 보였다.심지어 한 학생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두 사…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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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격 있는 도시’ 서울을 후세대에도 물려주려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품격 있는 도시’ 서울을 후세대에도 물려주려면[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한국 예술에 매료돼 서울에 온 지 40년이 됐다. 서울에는 수많은 전통 건축물이 있지만, 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을 꼽으라면 망설이지 않고 종묘를 선택할 것이다. 종묘는 조선 임금들의 신주(神主)를 모시고 매년 제례를 올리는, 조선 왕조의 얼이 담긴 공간이다. 1995년 한국 최초로 유…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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