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5개월 만에 득점포…마요르카, 소시에다드와 무승부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13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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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천금 같은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주전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를 대신해 최전방에 배치됐다. 기회를 노린 이강인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압돈 프라츠가 머리로 떨어뜨렸다. 이를 이강인이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잡아내 골키퍼까지 제치고 여유 있게 밀어 넣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발렌시아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골맛을 보면서 시즌 3호 득점을 신고했다.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득점(3골4도움)이다. 이강인은 지난 2019-20시즌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득점 장면 외에도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연출한 뒤 후반 37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은 레알 소시에다드가 터뜨렸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페르난데스가 왼발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공세를 높이며 역전을 노렸지만 후반 41분 아마드 은디아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승점 1점에 만족했다.

마요르카는 이날 이강인의 동점골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9승5무11패(승점 32)로 10위를 유지했다. 레알 소시에다는 13승6무6패(승점 45)가 되며 4위를 마크했다.

한편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다케후사(일본)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과 동갑내기로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함께 뛴 구보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후반 36분 실바 대신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구보는 올 시즌 4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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