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축구선수협 부회장 선임…“최저연봉문제 진중한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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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0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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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의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청용.(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의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청용.(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울산 현대의 이청용(35)이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의 새로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10일 선수협은 2023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이사회엔 이근호 회장을 비롯해 염기훈 부회장과 김훈기 사무총장, 이청용 신임 부회장, 조수혁 이사, 정다훤 이사, 남준재 이사 등이 참석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2023년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선수협 이사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안건은 새롭게 임원을 선임하는 것이었는데 찬반투표 결과 이청용 이사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염기훈 부회장은 “이청용 이사가 새롭게 부회장으로 선임된 만큼 선수협에서 많은 일들을 해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EPL을 비롯한 다양한 경험을 녹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청용은 “선수협 부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주셔서 어깨가 매우 무겁지만,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 부회장으로서 가장 생각한 점이 K리그 저연차 선수들의 처우 개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인선수 최저연봉은 현재 물가와 맞지 않는 최저연봉문제를 진중하게 검토하고자 한다. 기본적인 선수 생활을 할 때 식대 및 기본 생활비는 어느 정도 받아야 한다고 본다. 최저연봉 2400만원으론 정말 열악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부회장 선임과 관련해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이청용 부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선수협이 올 한해에도 다뤄야 할 이슈가 많다. 최저임금을 비롯해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키는 데 큰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 사무국 또한 열심히 보좌하겠다”고 했다.

한편, 선수협은 최저임금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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