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男 득점왕 경쟁 3파전…여자부는 엘리자벳 유력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3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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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에서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타이스와 OK금융그룹 레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자부는 KGC인삼공사 엘리자벳이 1위로 시즌을 끝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전력 타이스는 30경기를 치른 가운데 784점을 기록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30경기를 치른 OK금융그룹 레오(778점)와 1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 이크바이리(731점)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타이스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득점력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38점을 올렸고, 최근 매 경기 20점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4위 한국전력(14승 16패·승점 44)은 타이스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3위 우리카드(15승 15패·승점 44)를 턱밑까지 추격해 ‘봄배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9연패를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전력은 후반 들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레오는 시즌 중반까지 득점 1위를 내달렸다. 과거 삼성화재 시절의 파괴력은 없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최근 다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줘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지난 22일 대한항공전에서 세터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15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레오는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인 만큼 남은 6경기에서 1위 탈환도 충분히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공격점유율이 높고, 어려운 토스를 이크바이리에게 맡긴다. 이 때문에 이크바이리의 공격성공률은 상대적으로 다소 낮다.

이크바이리는 시즌 후반에 접어들면서 득점력이 더 좋아졌고, 후반에 1위 도약을 노린다.

이크바이리는 23일 오후 7시 KB손해보험과의 5라운드 마지막 대결에 출전한다.

여자부의 경우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이번 시즌 765점을 기록해 2위 모마(GS칼텍스·676점)에 크게 앞서고 있어 생애 첫 득점왕을 바라보고 있다.

엘리자벳은 지난해 11월11일 현대건설전에서 무려 56점을 기록하는 등 1라운드 6경기에서만 193점을 올려 1위로 올라섰다. 엘리자벳은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5라운드까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엘리자벳은 공격 종합 2위, 서브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15승 15패·승점 46)의 활약에 힘입어 4위로 올라섰고, 3위 한국도로공사(16승 13패·승점 48)를 맹추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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