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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동원상’ 수상 미란다, 상금 1000만원 기부…“의미 있는 일에 써달라”
뉴스1
업데이트
2021-12-13 14:19
2021년 12월 13일 14시 19분
입력
2021-12-13 14:19
2021년 12월 13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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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미란다. 2021.11.17뉴스1 © News1
지나달 한국판 사이영상인 최동원상을 받은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상금 절반을 기부했다.
13일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제8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인 미란다가 상금 2000만원 중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의미 있는 일에 써달라는 요청에 따라 해당 상금을 야구 유망주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최동원상 1회 수상자인 양현종부터 7회 수상자인 라울 알칸타라까지 역대 수상자 모두 상금 가운데 일부를 기부해왔다. 그 중 상금의 절반을 기부한 것은 알칸타라에 이어 미란다 두 번째다.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알칸타라가 기부한 상금 중 500만원을 유소년 야구 지원금으로 썼다. 남은 500만원은 그해 10월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당시 헌신적인 화재 진압으로 시민 전원을 구조했던 울산 남부소방서에 알칸타라 명의의 격려금으로 전달했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미란다가 기부한 상금 중 500만원을 유소년 야구 지원금으로 쓸 예정이다. 나머지 500만원은 ‘미란다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장학금은 초교, 중학교, 고교, 대학교에서 활동 중인 4명의 학생선수와 독립야구단 선수 등 5명에게 100만원씩 지급된다.
초교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은 부산 양정초 5학년에 재학 중인 이승현군이다. 2학년 때 최동원 야구교실의 문을 두드리면서 야구와 인연을 맺은 이승현군은 현재 학교 야구부에서 투수와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승현군의 어머니 김유정씨는 “미란다 장학금은 아이가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는데 커다란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 같다.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미란다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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