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데이트 폭력 의혹’ 정지석에 제재금 500만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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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3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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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이 23일 오전 연맹 회의실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였으며 이에 대해 연맹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5호 및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5항에 의거하여 정지석에게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날 상벌위원회는 구단이 시즌 개막부터 현재까지 해당 선수의 출전 정지 조치를 취한 점과 선수와 고소인간의 합의 및 정지석이 대외적으로 사과한 점을 참작하여 위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더불어 상벌위원회는 해당 구단에게 더욱 철저한 선수단 관리 및 구단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정지석은 지난 9월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지석의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 논란은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 A 씨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후 정지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17일 “정지석은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관해 원만하게 합의했으며,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다만,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 의사과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 진행돼 검찰로 송치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지석은 이에 성실하게 추가 조사에 임한 뒤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쳤으며, 그 결과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운동선수로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단 및 관계자들께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검찰 처분으로 제 부족함을 모두 용서받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훌륭하고 바른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데 길잡이로 삼겠다.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늘 성찰하겠다”고 사과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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