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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축구도시’ 수원? 이젠 야구-농구-배구가 명성이어

입력 2021-11-06 03:00업데이트 2021-11-0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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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까진 수원 삼성 막강… 현재 6위 머물며 예전만 못한 인기
프로야구 KT, 정규시즌 우승 새바람… 농구-배구팀 성적도 최상위권 지켜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과 안방 맞대결을 치르고 있던 4일 경기 수원체육관. 마무리 투수 김재윤(31)을 비롯한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단 몇몇이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기운’을 수원을 연고지로 삼고 있는 한국전력 선수단과 나누고 싶다는 뜻으로 이날 체육관을 찾았다. 한국전력과 수원체육관을 나눠 쓰는 현대건설 역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선두다. 수원KT위즈파크와 수원체육관은 수원종합운동장 안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서수원칠보체육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 둥지를 틀고 있던 프로농구 KT 소닉붐이 이 체육관으로 둥지를 옮긴 것. 그러면서 체육관 이름도 ‘KT소닉붐아레나’로 바꿨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KT 소닉붐 역시 이번 시즌 첫 10경기를 7승 3패로 마치면서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2년 동안 이 팀을 응원한 부산 팬들에게는 섭섭한 일이겠지만 이 정도면 KT 소닉붐이 시즌 초반 연고지 이전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KT 소닉붐 이전으로 수원은 4대 프로 스포츠(농구 배구 야구 축구) 팀이 모두 있는 도시가 됐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수원은 ‘축구의 도시’로 통했다. 1995년 수원 삼성이 창단하고 2002 한일 월드컵 개최 도시가 되면서 축구 붐이 일었던 것. 그러나 이제 프로 스포츠 팀 가운데서는 수원 삼성이 제일 성적이 떨어진다. 수원 삼성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수원시청’으로 시작한 수원FC보다 한 계단 낮은 순위이기도 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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