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기권한 ‘체조 여왕’ 바일스에게 격려 쇄도…“영원한 챔피언”

뉴스1 입력 2021-07-28 09:23수정 2021-07-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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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 출전했다가 심리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경기 도중 기권한 미국의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에게 격려가 쏟아졌다.

바일스는 27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 주 종목 도마에 나섰다가 낮은 점수에 그치자 나머지 3개 종목은 기권했다.

바일스 대신 다른 선수가 뛰었고 미국이 유력했던 단체전 금메달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미국은 은메달을 받았다.

미국체조협회는 “바일스가 의학적인 이유로 기권했다”고 밝혔는데, 바일스는 경기가 끝난 뒤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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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일스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체조사를 새로 쓴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설적 선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때로는 정말로 어깨에 온 세상의 짐을 진 것처럼 느껴진다. 가끔은 힘들다. 올림픽은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며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기권에도 바일스에게 돌아온 건 비난이 아닌 격려였다. 사라 허시랜드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시몬, 네가 우리를 자랑스럽게 했다”며 “사람, 팀 동료, 선수로서 네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입은 무릎 부상을 딛고 환상적인 연기로 미국의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우승을 이끈 케리 스트럭은 트위터에 “사랑을 보낸다”며 바일스를 “역대 최고의 선수(Greatest Of All Time)”라고 치켜세웠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바일스는 받아야 할 것은 감사함과 지지”라며 “여전히 역대 최고의 선수다. 우리 모두는 그녀가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도 트위터에 “한 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며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말했다.

CNN은 바일스의 기권에 대해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받는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고 평가했다.

바일스는 오는 29일 개인종합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8월1~3일에는 4개 종목별 결선에 나서야 한다. 바일스가 남은 경기에 출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미언론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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