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최종 평가전서 프랑스에 1-2 역전패…권창훈 PK 골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16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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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모의고사 아르헨티나·프랑스 상대로 1무1패
17일 출국…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

2020 도쿄올림픽에서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출정식을 겸한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권창훈(수원 삼성)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긴 한국은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우승후보이자 세계적인 강호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두 차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한국은 17일 결전의 땅 일본 도쿄로 떠난다.

한국은 본선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첫 상대는 뉴질랜드로 개회식 하루 전인 22일 1차전을 갖는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권창훈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침착한 슛으로 골맛을 봤다.

이날 김 감독은 공격 선봉에 와일드카드 황의조를 세웠다. 2선에는 권창훈, 이강인(발렌시아), 엄원상(광주)이 포진했다.

정승원(대구), 김동현(강원)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강윤성(제주), 정태욱(대구), 이상민(이랜드), 이유현(전북)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전북)이 지켰다.

경험 많은 와일드카드 수비수 김민재(베이징)는 소속팀의 불허로 이날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의 대표팀 차출 의무가 없다.

코칭스태프는 긴 고민 끝에 김민재를 대신해 박지수(김천)를 발탁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준(울산), 송민규(포항), 원두재(울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균형을 깼다. 프랑스 선수가 넘어져 주춤한 사이 한국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역습을 전개했다.

이동준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프랑스 페널티박스로 파고들었고, 이 과정에서 사냥이 뒤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권창훈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1-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프랑스는 저력이 있었다.

후반 38분 무아니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44분 음부쿠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는 약점을 드러냈다.

골키퍼 송범근은 음부쿠의 중거리슛을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성 플레이로 고개를 숙였다.

코칭스태프는 1-0으로 앞선 후반 막한 황의조, 이동준을 대신해 김진야, 설영우를 투입하며 수비에 힘을 기울였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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