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서 회복 중인 에릭센의 당부 “내 걱정말고 벨기에전 집중해줘…”

뉴스1 입력 2021-06-15 09:44수정 2021-06-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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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 후반전에 손흥민이 페널틱킥을 성공시키고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에릭센을 응원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6.13/뉴스1 © News1
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우려를 낳았던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이 다행히 고비를 넘기고 회복 중이다. 팀 동료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에게 유로 2020 다음 상대인 벨기에전에 집중해 달라는 말을 할 정도로 의식을 찾았다.

15일(한국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병원서 회복 중인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 선수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호이비에르는 “에릭센이 오는 18일 열리는 벨기에전에 집중해 달라는 이야기를 헀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B조 핀란드와의 경기 전반 42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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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이송된 후 심장 박동이 돌아오고 의식도 되찾았지만,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에릭센은 큰 위기를 벗어나 많은 이들의 응원 속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에릭센의 에이전트인 마틴 슈츠는 당시 상황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전했다. 슈츠는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에릭센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그와 그의 가족들은 (걱정해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슈츠는 “에릭센은 아침에 일어나 주변인들에게 농담도 건넸다. 그다운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자신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던 많은 동료들과 축구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나타냈다.

유로 2020 대회에 출전한 벨기에 대표팀의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인터밀란)는 러시아전(3-0 승)서 골을 넣은 뒤 “에릭센 사랑한다”고 외쳤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도 13일 레바논전(2-1 승)에서 결승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뒤 그의 등번호 ‘23’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에릭센, 건강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덴마크 대표팀 동료들도 에릭센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레스터시티)은 “반드시 에릭센을 위해 이기겠다. 우린 하나가 됐고, 똘똘 뭉쳐서 이 상황을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호이비에르도 “우리 모두는 에릭센을 위해 뛰겠다”고 동료애를 전했다.

덴마크(1패)는 유로 2020 B조에서 벨기에(1승), 핀란드(1승), 러시아(1패)와 한 조에 속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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