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32억원’ 유러피언투어 나가는 임성재 “정확한 티샷이 관건”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9일 16시 20분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으로 떠오른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유러피언투어 2020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출격 준비를 마쳤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츠(파72)에서 열리는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성재가 유러피언투어가 단독 개최하는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자력으로 획득했다. 임성재는 PGA 마스터스와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 3차례 메이저 대회와 2개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서 따낸 포인트로 ‘레이스 투 두바이’ 15위(1122점)에 올라 대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왕중왕전 ‘레이스 투 두바이’ 결승전으로 열리는 DP월드 투어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무려 300만달러(약 32억원)에 달한다.

이는 프로골프 투어대회 최다 우승 상금이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70만달러)과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우승 상금이 가장 많은 US오픈(225만달러)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 7일 현지에 도착한 임성재는 2차례 연습라운드를 통해 현지 적응과 코스 점검을 마쳤다.

임성재는 대회를 앞두고 “올 시즌 주 활동 무대였던 미국과는 환경이 많이 다를 거라고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덥거나 건조하지 않아 경기를 할 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며 “페어웨이가 좁고, 주변에 벙커가 많아서 정확한 티샷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아이언 샷 할 때 거리 컨트롤만 잘한다면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처음 유러피언투어에 나서는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임성재는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크며, 큰 대회인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좀 더 집중해 플레이 할 계획”이라며 “많은 팬들이 경기를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주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에릭 반 루이엔(남아공)과 10일 첫 날 경기를 펼친다.

한편, 임성재는 DP월드투어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1년 첫 출전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1월 7~10일, 하와이)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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