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스터스 골프도 관중없이 경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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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 골프 대회가 올 시즌 결국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이 대회를 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사진)은 13일 “마스터스와 연관된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은 항상 우리에게 최우선이다. 11월 대회에 관중을 받기에는 잠재적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11월로 연기됐다. 관중 입장 허용 여부를 고민하던 마스터스가 결국 무관중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올해 PGA투어 메이저 대회는 모두 관중 없이 열리게 됐다. 앞서 10일 마무리된 PGA챔피언십에 이어 9월 US오픈도 관중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7월 디 오픈은 이미 취소됐다.

마스터스 대회 기간에는 수십만 명의 갤러리가 몰린다. 2017년 미국 오거스타대 제임스 M 헐 경영대학의 리처드 프란자 학장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터스가 지역에 미친 경제효과는 1억2500만 달러(약 148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대회 때 연습라운드부터 정규라운드를 모두 관람하는 전일 입장권 암표 가격은 1만1450달러(약 1350만 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올해는 무관중 방침에 따라 이런 열기를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측은 올해 티켓 소지자에게 내년 대회 때 입장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11월 12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의 대회 2연패 여부 등이 관심사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미국프로골프(pga)투어#메이저대회#명인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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