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에서 51%로…손흥민, EPL 최고골 투표 압도적 1위

  • 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골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진행 중인 EPL 최고골 투표에서 15일 오후 2시(한국시간) 기준 51%의 지지를 받아 선두를 유지 중이다.

투표 초반인 14일 오전에는 손흥민의 득표율은 전체 16개 골 중 5%에 불과했지만, 투표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지지가 급등했다. 7000여명이던 투표인원은 27000여명까지 늘었다.

손흥민의 골은 2위에 랭크된 2012년 11월 리버풀에 몸 담고 있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넣은 골(13%)보다 38%나 앞서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전 득점으로 이번 투표에 소환됐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지역 페널티 박스 인근부터 무려 75m 가량을 단독 돌파해 득점에 성공,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내 아들은 오늘 골이 나오기 전부터 손흥민을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라고 불렀다. 오늘 손흥민은 손나우두”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스카이스포츠는 세 차례로 나눠 최고의 골을 선정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총 34골의 후보작을 내놓고 팬들의 반응을 살폈던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골을 포함한 16골을 추가로 내놓고 투표에 나섰다.

두 차례 투표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2008년 1월 포츠머스전에서 터뜨린 골과 웨인 루니의 2011년 2월 맨체스터 시티전 오버헤드킥이 각각 1위에 뽑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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