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손흥민 퇴장에 불만 “뤼디거 경고 받았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3일 09시 36분


코멘트

경기 평점 1점으로 양팀 합산 최하점 받아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첼시전에서 퇴장 당한 손흥민을 두둔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EPL 18라운드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7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공을 경합하던 중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벌였다. 뤼디거에게 밀려 쓰러진 손흥민은 연결 동작에서 양발을 쭉 뻗었다. 손흥민의 발에 가슴 쪽을 가격 당한 뤼디거는 통증을 호소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손흥민의 행동을 보복성 플레이로 규정, 레드카드를 꺼냈다. 토트넘은 첼시에 0-2로 패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무리뉴 감독은 잘못된 판정이라며 손흥민을 감쌌다. 무리뉴 감독은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내 생각에 레드카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뤼디거에게 옐로카드를 주지 않은 것은 심판의 실수다. VAR은 손흥민의 상황만 지켜봤다. 내가 볼 때 그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보탰다.
“경기를 망친 판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무리뉴 감독은 “뤼디거는 당연히 병원에 가서 부러진 갈비뼈에 대한 진단을 받고 있을 것”이라면서 뤼디거의 할리우드 액션이 있었음을 에둘러 비판했다.

판정에 아쉬움을 내비친 무리뉴 감독은 뤼디거를 향한 일부 몰상식한 팬들의 인종차별성 행위를 두고는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아직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슬프다”고 힐난했다.

한편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1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면서 손흥민의 행동을 질타했다. 1점은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