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차군단 이끌던 슈바인슈타이거,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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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9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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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의 중원 사령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5·시카고 파이어)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슈바인슈타이거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제 때가 됐다. 팬들과 내가 거친 팀인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카고 파이어, 독일 축구 대표팀 그리고 나의 아내 아나 이바노비치와 응원해 준 가족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2002년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로 데뷔해 13년을 뛰었다. 이후 2015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1년여간 활약한 뒤 지난 2017년 3월부터 미국 시카고 파이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뮌헨에서 통산 500경기에 나서 68골 10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을 보냈다. 이 기간 슈바인슈타이거는 분데스리가 8회 우승과 7번의 리그컵 우승, 더불어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06년 독일 대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등 세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나섰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의 우승을 이끈 주축 미드필더였다. A매치 124경기에 나서 센추리 클럽(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그는 통산 24골을 기록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로타어 마테우스(150경기), 미로슬라프 클로제(137경기), 루카스 포돌스키(130경기) 등에 이어 독일 A대표팀 최다 출전 4위 기록을 갖고 있다.

독일 ‘키커’지는 “슈바인슈타이거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것으로 가장 성공한 독일 선수 중 한 명이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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