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폴 라이브] ‘준PO 1차전 승장’ 키움 장정석 감독 “박병호 최고, 더 이상 어떻게 칭찬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6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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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다. 9회말 무사 키움 박병호(왼쪽)가 끝내기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장정석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다. 9회말 무사 키움 박병호(왼쪽)가 끝내기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장정석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승장 키움 장정석 감독 =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잘 버텨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고, 박병호가 멋진 끝내기 홈런을 쳤다.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기분 좋게 끝났다. (빠른 투수교체가 눈에 띄었다) 이닝을 거듭하면서 선발투수의 피안타율과 OPS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조상우는 위기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가장 강한 카드였고 잘 해결해줬다. 계투진이 이닝을 마치고 다음 이닝에 올라왔을 때 결과가 좋지 않은 데이터도 고려했다. 에너지를 쏟고 다시 나왔을 때 힘이 빠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충분히 계투진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교체했다. 연장에 돌입했다면 한현희 등 여러 명의 투입을 생각하고 있었다. (타선의 득점력이 아쉬웠다) 임병욱의 공백도 무시할 수는 없다. 대체자인 김규민에게 찬스가 걸린 점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김규민은 다음 경기에 또 같은 기회가 오면 분명히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다. (LG 카를로스 페게로를 상대로 좌완 오주원이 아닌 조상우를 투입했다) 오주원이 좌투수지만 페게로에게 동점 2루타를 맞은 기억이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상대 팀의 좌투수를 상대하면서 익숙해졌다는 측면도 고려했다. (2차전은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준PO의 전체적인 준비는 끝낸 상황이다. LG 선발 차우찬에 맞춰 또 준비할 것이다. 2차전 선발투수 요키시도 올해 충분히 잘해줬다. (박병호에게 한마디 해달라) 최고였다. 더 이상 어떻게 칭찬하겠나. 그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다. 준PO 시작부터 잘해줘서 내가 더 기쁘다. 기세를 몰아서 올해는 박병호의 PS가 됐으면 좋겠다.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다. LG 류중일 감독(맨 왼쪽)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다. LG 류중일 감독(맨 왼쪽)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패장 LG 류중일 감독 = 조금 아쉽다. 일단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다. (끝내기홈런을 맞은 고우석에 대한 고민이 커졌을 텐데) 9회에 점수를 안 주려고 고우석을 올렸는데, 초구 하이패스트볼을 박병호가 잘 친 것 같다. 고우석은 최고의 마무리다. 계속 믿고 마운드에 올릴 것이다. (가장 아쉬웠던 포인트는)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한 것과 나와선 안 될 실수가 나온 것이다. 신민재의 견제사와 유강남의 번트실패 상황이 특히 아쉬웠다. (페게로가 부진하고 박용택의 타격감이 좋아 보인다) 기용법에 대해선 고민을 좀 해보겠다. 김현수와 페게로의 장타가 나오지 않으면 힘들 것 같다. 심기일전해서 내일 이기고 잠실에서 승부를 보겠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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