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현재 1위…수학공식 적용결과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7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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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예측지수에서 1위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사이영상 예측지수 순위에서 82.5점을 얻어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했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62.3점)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무리 투수 커비 예이츠(60점)가 2, 3위에 올랐다. 류현진과는 20점 넘게 차이가 난다.

ESPN 사이영상 예측은 야구 통계학자 빌 제임스와 ESPN 칼럼니스트 롭 네이어가 함께 만든 공식으로 순위를 정한다. 투구 이닝, 자책점, 탈삼진, 승패, 세이브, 완봉승 등을 공식에 대입해 사이영상 포인트를 계산한다. 소속팀이 지구 1위를 달리면 승리 보너스 12점을 추가로 얻는다.

류현진은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째(1패)를 수확했다.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32’에서 마감했지만,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찍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65⅓이닝을 던지며 자책점 12점을 기록,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정규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류현진 뿐이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도 질주 중이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여서 승리 보너스 12점도 추가했다.

5월 ‘이 달의 투수’를 노리는 류현진의 경쟁자로 꼽히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54점으로 8위에 올라있다.

소로카는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07을 기록했다. 특히 5월에 나선 5경기에서 34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5월에 나선 5경기에서 소로카보다 많은 38이닝을 소화했고, 패배없이 4승 평균자책점 0.71로 위력을 과시했다.

또 다른 5월의 투수 경쟁자인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는 5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했다. 류현진, 소로카보다는 떨어지는 수치다. 투구 이닝도 33이닝으로 류현진, 소로카보다 적다.

류현진은 또 다른 사이영상 예측지수인 톰 탱고 포인트 순위에서도 내셔널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야구 통계 전문가 톰 탱고가 고안한 사이영상 포인트 계산은 ESPN 공식보다는 간단하다. 투구 이닝을 2로 나눈 수치에서 자책점을 뺀다. 여기에 탈삼진을 10으로 나눈 수치와 승수를 더해 점수를 계산한다.

톰 탱고 사이영상 포인트 공식에 기록을 대입하면 류현진의 점수는 33.9점이다. 류현진은 26일 피츠버그 전 등판 이전에 31.6점으로 1위였는데 점수가 2.3점 올랐다.

이 순위에서는 소로카가 28.9점으로 류현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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