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KCC 거짓말, 코치·돈 얘기 無” …구단 “사실확인 후 입장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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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5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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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 사진=스포츠동아 DB
전태풍. 사진=스포츠동아 DB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것으로 알려진 베테랑 가드 전태풍(39)이 구단 측의 처사를 지적하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다.

전태풍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 결렬을 암시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전태풍이 타인이 아닌 본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메시지에는 “KCC가 나한테 코치 얘기나 돈 얘기를 아예 하지 않았다. 내가 구단에 있으면 코칭스태프가 불편하니까 그냥 여기까지 하자 이렇게 얘기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태풍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카카오톡 메시지(왼쪽)와 KCC 팬카페에 올라온 메시지.
전태풍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카카오톡 메시지(왼쪽)와 KCC 팬카페에 올라온 메시지.

또 이날 KCC 팬카페 ‘아이 러브 KCC’에는 전태풍과 한 팬이 나눈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전태풍 선수와 팬 분이 직접 대화 나눈 내용이며, 전태풍 선수와 대화 나눈 게시자에게 허락받고 캡처해서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전태풍은 “KCC가 거짓말 했다. 뒤에서 나한테 6000만 원 코치 얘기하고, 내가 1억2000만원 원한다고. 그래서 계약 못한다고 소문냈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태풍은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KCC와 계약이 종료된 상태.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었지만, 14일 KCC가 전태풍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KCC 측 관계자는 15일 동아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선수랑 면담을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 등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당장 왈가왈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선수가 언급한 코치가 누구인지도 정확히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다. 사실이 확인돼야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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