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3㎞’ KT 로하스, 2019시즌 홈런 타구 평균속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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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3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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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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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KBO리그 타자 가운데 홈런 타구의 평균속도가 가장 빠른 타자는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29)였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13일 HTS(타구추적시스템) 데이터를 통해 홈런 타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 시즌 현재(13일 기준) 5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타자 28명(HTS 기준) 가운데 총 6개의 아치를 그린 로하스의 홈런 타구 평균속도가 시속 160.3㎞로 가장 빨랐다. 4월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회 상대 선발 이승호로부터 타구 속도 168.3㎞짜리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린 로하스는 올 시즌 기록한 6개의 홈런 모두 시속 158㎞ 이상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12일 수원 키움전에서 3회 김동준을 상대로 기록한 홈런 타구의 속도는 무려 시속 163.7㎞에 이르렀다.

2017시즌 중반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한 로하스는 그해 시속 154㎞의 홈런 타구 평균속도를 기록했다. 43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오른 2018시즌에는 홈런 타구의 속도가 평균 시속 160.5㎞로 증가했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국내 타자 중에선 10일과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이틀간 3개의 아치를 그린 오재일(두산 베어스·6홈런)이 가장 빠른 홈런 타구 평균속도를 자랑했다. 평균 시속 159.9㎞를 마크하며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8홈런)과 함께 KBO리그 타자를 통틀어 공동 2위에 올랐다.

키움 제리 샌즈(5홈런·평균 159.6㎞)가 오재일과 로맥의 뒤를 이었다. 11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키움 박병호의 홈런 타구 평균 속도는 전체 5위에 해당하는 159.2㎞로 나타났다.

한편 올 시즌 가장 빠른 홈런 타구는 SK 한동민이 4월 21일 NC 박진우를 상대로 만들어냈다. 1회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담장을 넘긴 홈런의 타구 속도는 시속 174.1㎞에 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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