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박찬호의 WS는 어땠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25일 05시 30분


김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25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WS) 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한국 선수 최초 WS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에 앞서 WS를 경험한 한국 투수는 두 명이다. 단, 모두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가장 먼저 WS 무대를 밟은 ‘코리안리거’는 바로 김병현(39)이다. 2001년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WS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과정은 썩 좋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와의 4·5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으나 연달아 홈런포를 맞아 두 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패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으나 팀이 4승3패로 시리즈에서 이겨 쑥스러운 우승을 경험했다.

박찬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찬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두 번째로 WS 무대를 경험한 한국 선수는 박찬호(45)다. 황혼기에 접어든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불펜투수 역할을 맡아 호투를 펼쳤다. 그해 양키스와의 WS 2차전에서 0.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뒤 4·5·6차전에도 모두 등판했다. 4경기에서 3.1이닝 평균자책점 0.00으로 뛰어난 관록미를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소속팀 필라델피아가 양키스에게 시리즈를 2승4패로 내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찬호는 이후 가을무대 재진출에 실패, WS 반지 없이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