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떨쳐낸 LG, 막판 순위 뒤집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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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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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LG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방학이 끝났다.”

LG 트윈스에게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휴식기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약 2주의 기간 동안, 부상 및 부진으로 신음하던 투타 핵심 전력들을 재정비했다. 4일 재개되는 페넌트레이스 막판 순위 뒤집기에 나설 힘을 마련한 셈이다. 아슬아슬하게 5위(56승1무59패)를 지키고 있는 LG로선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는 것이 관건이다.

5명의 선발진이 정상 가동된다.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의 서머리그 게임을 앞두고 만난 LG 류중일 감독은 “4~5일 KT 위즈전에는 차우찬과 배재준이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팔꿈치 부상으로 7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윌슨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LG는 두산과의 서머리그 최종 3연전에서 차우찬과 윌슨의 구위를 차례로 점검했다. 차우찬은 3이닝 무실점(8월 31일), 윌슨은 4이닝 무실점(9월 1일)을 기록했다. 정찬헌도 해당 시리즈에서 두 차례 세이브를 올렸다.

허벅지 부상을 입은 아도니스 가르시아도 타격 훈련에 동참했다. 다만 숙제를 남겨뒀다. 회복이 완벽하지 않아 아직 수비를 소화하기까지는 무리가 따른다. 류 감독 역시 “용병을 대타로만 쓰기에는 좀 그렇다. 고민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가르시아는 퓨처스리그에 남아 지명타자로 출장하며 경기 감각 회복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AG 대표팀에 다녀온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은 별다른 휴식 없이 소속팀의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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