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이승훈·김보름, 초대 금메달리스트 도전…‘매스스타트’ 경기 방식, 유리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22일 09시 00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빙속 황제 이승훈(30)의 주종목이자 이번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선보이는 매스스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전날인 24일 열리는 매스스타트 경기에는 이번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리스트 이승훈, 정재원(17)과 여자 팀추월에 나섰던 김보름(25), 박지우(20)가 출전한다.

매스스타트는 경기트랙의 활용구역이 기존의 개인종목에서 활용되는 분리된 레인(inner lane, outer lane) 이 없어지고 웜업레인까지 포함하여 경기 트랙으로 활용, 12~18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여 순위를 이루는 경기로, 국제빙상연맹(ISU) 기준 남녀 모두 16바퀴(6400m)를 돈다.

또한 레이스 중 4·8·12바퀴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1~3위 선수에게 각각 5·3·1점을, 마지막 바퀴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들에게는 각각 60·40·20점이 주어지고, 이 점수들을 합쳐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단 한 번의 결승선 통과 기록으로 최종 순위가 매겨지는 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와 달리 매스스타트는 경기 중간 중간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고 그에 따라 점수가 부과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매스스타트는 기록 경쟁으로 선수 간 몸싸움이 없던 여느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와 달리 자리싸움을 위한 몸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경기다.
쇼트트랙에서 종목을 바꾼 이승훈과 김보람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매스스타트는 2011년 제7회 아스티나-알마티 동계 대회에서 처음 채택됐고, 국내에서는 2010년 제65회 전국남녀 종합 빙상선수권대회 겸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선발전에서 처음 소개됐다.

현재 매스스타트 남녀 세계랭킹 1위는 이승훈과 김보름이다. 이들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초대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24일(토) 오후 8시 매스스타트 여자 준결승전을 시작으로 매스스타트 남녀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가 이어진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