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SK, 김태훈-김강민 불러올린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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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26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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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태훈-김강민(오른쪽). 스포츠동아DB
SK 김태훈-김강민(오른쪽). 스포츠동아DB
SK는 2017시즌 개막을 6연패로 시작했다. 후반기도 24일까지 첫 6경기에서 1승5패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쳤는데 어느덧 5위까지 떨어졌다. 5강 전선이 위협 받자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수수방관하지 않았다.

25일 광주 KIA 원정에 맞춰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불펜투수 서진용, 외야수 정진기를 2군으로 내렸다. 그 대신 좌완 스윙맨 김태훈과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불러올렸다.

시즌 개막을 마무리로 출발했던 서진용의 2군행은 문책성에 가깝다. 중간계투로서도 제 구위를 살리지 못했다. 힐만 감독은 “직구 컨트롤부터 잡으라”며 2군행을 통보했다. 반면 정진기는 약간 결이 다르다. SK 외야진 구성상, 대타로밖에 거의 뛰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럴 바에는 2군에서 1번 타자로 뛰며 경기감각을 익히고, 출루율을 높이라는 배려가 깔려있다.

그 대신 올라온 김태훈은 선발부터 불펜까지 쓰임새가 다양하다. 2군에서 선발로 던졌는데, 1군에서는 상황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겸하는 스윙맨 보직이 유력하다. SK는 외국인투수 다이아몬드 외에는 좌완선발이 없는 실정이다. 또 불펜 역시 좌완이 희소하다. 김주한~박정배의 승리조를 뒷받칠 자원이 필요하다.

베테랑 김강민은 경험이 많고, 수비에 강점을 갖는다. 베테랑 박정권, 나주환 등과 함께 자칫 떨어질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광주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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