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평창이다/KT]세계 최고 5세대 기반의 실감형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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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며 느끼는 차세대 VR 서비스… 5G 체험존도 운영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왼쪽)이 스마트폰의 가상 성화와 성화봉이 합쳐지는 장면을 연출하며 ‘VR워크스루’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왼쪽)이 스마트폰의 가상 성화와 성화봉이 합쳐지는 장면을 연출하며 ‘VR워크스루’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최초로 흑백TV 중계,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최초의 컬러TV 위성중계,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는 최초의 모바일 기반의 생중계가 이뤄졌다.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은 5세대(5G) 기반의 첨단 실감형 서비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5G의 최고속도는 현재 LTE 속도 대비 40∼50배 빨라지고, 처리 용량도 100배가량 확대된다.

KT는 평창 올림픽에서 고용량 라이브 전송 기술 기반의 실감형 서비스 등 세계 최고의 5G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싱크뷰,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360도 VR 라이브, 옴니포인트뷰 등을 포함한 실감형 서비스와 5G 기반의 융합 서비스를 평창에서 선보인다.

KT가 새롭게 개발한 ‘VR 워크스루(VR Walk Through)’는 고정된 위치에서 시선을 360도로 둘러만 보던 기존의 VR 서비스와 달리 체험자가 걸어 다니며 가상의 객체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차세대 VR서비스다. 이용자가 VR고글(VR HMD)과 위치·동작을 실시간 감지하는 ‘트래킹 센서’를 착용하면 성화봉송 가상현실로 들어가 직접 성화봉을 잡고 주자가 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점화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KT는 5G 테스트 네트워크에 기반한 ‘자율주행 5G 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5G 버스는 차량관제센터와 5G로 연결돼 다른 차량 및 장애물의 위치정보를 최소한의 지연으로 공유 받아 충돌을 방지한다. 또 전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는 속도, 위험요소, 차간 간격 등이 표시되는 만큼 운전자뿐 아니라 탑승자도 각종 위험요소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버스에는 안경 없이 3차원(3D)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초다시점 인터랙티브 시스템’이 설치됐다. 초고용량의 미디어를 5G를 통해 실시간 전송하고 3D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와 입체감 있는 경기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자율주행 5G 버스와 자율주행 드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하기도 했다. 5G 버스가 주행하는 도로에 설치된 택배 보관함에 자율주행 드론이 택배를 배송하면 자율주행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운전자가 물품을 수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평창 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인 KT는 5G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겨울올림픽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VR 워크스루와 같이 5G 기술을 기반으로 올림픽을 실감할 수 있는 ‘5G 체험존’(가칭)을 구축해 평창 올림픽 기간에 운영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kt#평창#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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