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 ‘2억8400만원’ 상금왕…경륜 데뷔 4년만에 최고액 경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1일 05시 45분


김현경·박용범·박병하 뒤이어

수도권 대표에서 경륜 최강자에 오른 정종진(30·20기)이 경륜 입문 4년 만에 경륜 최고 상금왕에 올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의 2016년 상금지급 자료에 의하면 2016시즌 상금으로 2억8400만원을 받아 경륜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박용범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고 상금액(2억4800만원)을 경신한 신기록이다.

상금 2위는 김현경의 2억1400만원이다. 2015그랑프리챔피언 박용범은 낙차사고로 출전일수가 적었지만 2억400만원으로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박병하(1억8400만원)가 4위, 21기 성낙송(1억8300만원)이 5위다.


지난 시즌 다승, 전체 성적순위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데뷔 이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정종진은 6차례의 대상경주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상반기 그랑프리라 불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 경륜’과 연말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모두 우승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랑프리 경륜에서는 전년도 챔피언 박용범의 추격을 따돌리고 챔피언에 올라 2015년 준우승의 아쉬움도 날렸다. 그 결과 정종진은 2016년 경륜선수 시상식에서 당당히 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2013년 11월8일에 20기 경륜선수로 데뷔한 정종진은 첫해 6차례 경기에 출전해 3번의 1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4년에는 58차례 출전해 1착 8회, 2착 17회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종진의 진가는 2015년부터 발휘됐다. 64차례 출전해 1착 47회로 73%의 승률로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상금 순위는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박용범에 1600만원 못 미친 2위였다. 2016년은 그야말로 ‘정종진의 해’였다. 67차례 출전해 1착 59회로 88%의 승률을 기록하는 등 경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