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4일(한국시간) 루이스 판 할(65)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고, 언론에선 조세 무리뉴(53) 전 첼시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취임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장들의 맞대결이 일찌감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 맨체스터로 이사 준비 마친 무리뉴
‘첼시의 상징’으로 불렸던 무리뉴는 지난해 12월 그토록 사랑 받았던 첼시에서 성적 부진 때문에 경질된 뒤 끊임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취임할 것이란 소문을 불러왔다. 현재까지 어떤 언급도 없지만, 이미 그의 런던 자택에서 이삿짐이 옮겨지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무리뉴의 EPL 복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취임)는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 EPL도 접수하려는 과르디올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호셉 과르디올라(45) 감독은 다음 시즌 맨체스터시티 사령탑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한다. EPL에서도 ‘과르디올라 매직’이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특히 스페인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도 큰 화제다.
● 리버풀의 부활 완성해야 할 클롭
최근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세비야(스페인)에 패해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놓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49) 감독에게는 올 여름이적시장이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리버풀에 처음 왔을 때부터 “무리뉴가 스페셜 원이라면, 나는 노멀 원(normal one·평범하다)이다”며 친근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접근해 타 구단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무너진 첼시를 살려야 할 콘테
2015∼2016시즌 첼시의 추락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사건이다. 첼시는 EPL 우승을 차지한지 한 시즌 만에 초반부터 성적 부진, 팀 닥터 사임, 감독 경질, 선수단 불화 등 시끄러운 일들에 휩싸였다. 2016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이탈리아대표팀을 이끈 뒤 부임할 안토니오 콘테(57) 감독이 첼시를 살릴 수 있을지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