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이세돌-알파고 대결’ 중계 객원해설 참여…“1국이 제일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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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9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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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장훈 페이스북
사진=김장훈 페이스북
가수 김장훈이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컴퓨터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에 객원해설로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오늘 한시부터 이세돌 9단 VS 알파고와의 대국이다. 저는 한국기원 바둑tv채널에서 유창혁 9단과 김효정 프로와 함께 해설을 한다”면서 “네이버와 유튜브에서도 저희 중계가 나간다고 한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이라고 밝혔다.

이어 “1국이 제일 관건인데, 과연 알파고가 어떤 기력을 보여줄지 매우 기대되고 설레는 아침”이라며 “개인적 소견으로는 모쪼록 이 폭발적인 관심이 찻잔속의 태풍으로만 끝나지 않고 이 기회를 통하여 우리가 최종 승자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첫째로는 인공지능기술 최강국인 미국에 2년 가까이 뒤져있는 우리나라 인공지능기술이 진일보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정부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R&D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이다”라며 “두 번째로는 바둑에 대한 관심으로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부연했다.

바둑의 장점에 대해선 “바둑은 두뇌 회전을 좋게 만들어주고 신중함과 예를 갖추게 해주며 특히 집중력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제가 가수이면서 공연 연출과 기획 등 여러 면으로 전략적 인간이 된 것은 어렸을 때부터 바둑을 두었기에 가능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는 바둑의 가장 큰 장점은 패배를 인정 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인성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장훈은 이세돌 9단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며 다정하게 찍은 인증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컴퓨터 알파고는 이날부터 10일, 12일, 13일, 15일까지 5차례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의 대국장에서 대결을 진행한다.

상금은 100만 달러(약 12억 원)로,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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