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만 만나면 힘 솟는 삼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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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즌 4전전승… 3연패 탈출

‘꿩 잡는 게 매’라 했던가. 올 시즌만 보면 ‘동부를 잡는 게 삼성’이다.

3연패에 빠졌던 삼성이 6연승을 달리던 동부를 꺾었다.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문태영(24득점), 리카르도 라틀리프(14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주희정(1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를 81-71로 눌렀다. 삼성은 동부와의 올 시즌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동부에 6전 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동부가 전패한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1쿼터를 15-19로 뒤졌던 삼성은 문태영이 2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3점 슛 성공률 1위(39.7%)인 동부의 외곽포 봉쇄에 주력했다. 동부의 이날 3점 슛 성공률은 27.7%(18개 중 5개)에 그쳤다. 동부는 2쿼터까지 무득점이었던 허웅(14득점)이 3쿼터에 12점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전반에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20승(16패) 고지를 밟은 삼성은 6위를 유지했고, 21승 15패의 동부는 KGC, KCC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LG는 안방인 창원에서 트로이 길렌워터(28득점)와 김종규가 52점을 합작하며 kt를 87-78로 눌렀다. 2연승을 기록한 LG는 전자랜드와 공동 9위(11승 25패)가 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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